pakddo
2011. 12. 30. 13:48
출처 : http://www.mycahier.com/bbs/zboard.php?id=mannerist&no=89
저렴한 커피 핸드드립 기구 장만하기 |
◆ mannerist ( HOMEPAG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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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030390_(Large).JPG (102.7 KB), Down : 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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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진에 보이는 넘들이, 내가 드립커피 칠 때 쓰는 공구리들이다. 그냥 상품 링크만 시키면 되는데 굳이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는 이유는 차차 설명하기로 하자.
우선, 드립커피 마시려면 딱 두개만 있음 된다. 주전자, 그리고 드립퍼. 내공을 잘 쌓으면 전기주전자로도 맛난 드립커피를 칠 수 있으나 그건 나중에 해라. 이유는 니가 해 보면 안다. 그러니 일단, 가장 기본적인 도구 두 개부터 보자. 드립주전자와 드립퍼다.
우선 드립주전자. 키친아트 제품으로 17,200원(배송료 포함)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105059119&keyword=%c5%b0%c4%a3%be%c6%c6%ae%20%b5%e5%b8%b3%c1%d6%c0%fc%c0%da&Fwk=%c5%b0%c4%a3%be%c6%c6%ae%20%b5%e5%b8%b3%c1%d6%c0%fc%c0%da&scoredtype=3&frm2=through&acode=SRP_SV_0301
일본 하리오 드립주전자의 마이너 카피라 보면 된다. 이녀석을 장만한 건 한 4~5년쯤 됐나? 울산 오가던 시절 기차시간 남아 들어갔던 서울역 롯데마트에서 발견하고 지화자를 부른 녀석이다. 그땐 12,000원인가 했는데 조금 올랐구먼. 디자인도 나쁘지 않은 편이고 기능은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되려 손잡이가 안정적이라 두세배 가격인 하리오 제품에 비해 비교 우위에 있다. 손잡이는 또 조절가능하기까지 하다. 요즘엔 전기요금 누진 때문에 무선주전자를 쓰지 않아 그냥 저녀석을 불 위에 올려놓고 직화로 가열한 뒤 식혀서 쓰는데, 그래도 전. 혀. 문제 없다. 배송료 아깝다면 주변 롯데마트 뒤져보도록. 이마트와 홈플러스에선 발견한 적 없는데, 롯데마트는 가는 데 마다 있었다.
드립퍼 - 칼리타 도자기 드립퍼 中 사이즈, 8,500원
http://www.cocobia.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00755&category=001005
이건 되려 내렸군. 난 만원쯤에 샀는데. 우리가 지난 토요일에 간 곳에서 당신이 쓴 드립퍼는 小사이즈였다. 그것보다는 내가 쓰는 中사이즈를 권한다. 커피 마시는 사람이 세 명만 되도, 小사이즈 쓰면 애로사항이 꽃핀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보통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필터 사이즈가 中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의사항 하나. 드립퍼도 물 온도에 맞게 데워야 하는게 원칙이지만 나는 따르지 않고 있다. 내 지인 중 하나는 커피물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게 위해 드립퍼를 데우려고 전자렌지에 돌리다가 쨍 하고 깨져 매우 슬퍼한 적이 있다. 그러니 전자렌지로 드립퍼 데울 생각은 하지 말도록. 드립퍼 데우려면 물로 해라. 난 귀찮아서 그거 안 한다.
당신이 원두를 분쇄해가며 먹는다고 했으니 원두분쇄기도 있어야겠지. 사실 갈아놓은 원두는 아무리 보관 잘 해도 일주일이 한계기도 하고. 민감한 사람은 하루이틀이면 눈치 채기도 하지만. 무튼 원두분쇄기도 있어야 하니까.
원두분쇄기 - 칼리타, 35,000원
http://www.cocobia.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00551&category=001003
그날 당신이 사용했던 원두분쇄기다. 통채로 원두통이 분리되는 형식이고, 나무통인지라 분쇄된 원두가 정전기로 인해 풀풀 날리는 일이 별로 없을 것이다. 나는 자동분쇄기 쓰면서 가장 큰 애로사항이 꽃핀 게 원두통에 플라스틱이란 점이더라. 정전기 때문에 미친듯이 원두가 날린다. 특히 에스프레소 빼마시려고 곱게 갈 땐....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원두분쇄기에다 더 돈 안 쓰고 싶다면 이걸 써라. 위에서 설명한 내 지인도 사용하고 있는 녀석이다. 원두 쌓이는 곳이 서랍식이라 위의 칼리타보다는 갈린 원두가 좀 날리는 단점이 있지만 서랍을 통나무 깎아 만든 방식이라 그냥 마트에서 파는 넘들보다는 낫다. 조금 싸다.
원두분쇄기 - 코코비아, 20,000원
http://www.cocobia.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00087&category=001003
서버 - 다이소 밀크 저그, 2,000원
물론 서버 없어도 된다. 머그잔에 그대로 드립퍼 얹어서 써도 되니까. 그런데 서버가 있으면 확실히 편한 것도 사실이고. 근데 이게 또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 불 위에 올려놓고 쓸 수 있는 넘들도 아닌데 말이다. 그래서 대용품을 찾다 내가 가장 만족한 것이, 저 사진 왼쪽의 밀크 저그이다. 다이소에서 '밀크 저그'라는 이름으로 판다. 2,000원이고, 나름 도자기인지라 유리처럼 급격한 온도변화로 인해 깨질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용량은 500ml정도되니 넉넉한 편이다. 유리처럼 얼마나 드립 쳤는지 못 보는건 단점인데, 용량이 넉넉하니 커피가 넘칠 걱정은 안 해도 될 것이다. 단, 일반적인 2-3잔 서버보다는 조금 크니까, 끓인 물 95도로 온도 낮추는 과정에서 여기 물을 충분히 부어 예열을 잘 해 주는 게 좋다. 아, 그러고보니 이 제품은 저 위여 두 번 등장한 '누군가'에게 내가 뺑을 뜯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또 감사. ^_^o-
원두 보관 밀폐용기 - 이마트 과일 요구르트 유리병
아마 삼천팔백원인가 할 거다. 이마트에서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는 녀석인데, 원두가 180g~190g정도 들어간다. 200g원두 사서 드립 한 잔 치고 여기 넣으면 가득 찬다. 유리병에 고무마개로 밀폐 잘 되니까 괜히 원두 보관통 사지 마라. 뭐. 락앤락 써도 나쁘진 않다.
원두 - 로스터스빈, 100g당 약 3,000원
내가 먹어본 원두 중 가격대 성능비가 가장 좋은 게 저쪽이다. 로스터스빈. 으로 오픈마켓에서 검색해봐라. 200g단위로 묶어 파는데, 800g이면 무료배송이다. 원두 크기가 고르게 오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신선도로 그 단점은 커버된다고 본다. 더 좋은 점은, 사은품 적립과 여과지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무튼. 이정도면 되지 싶다. 일제 주전자 하나 살 돈으로 풀세트 갖출 수 있을 것이니 앞으로 잘 해먹기 바란다.
출처 : http://www.mycahier.com/bbs/zboard.php?id=mannerist&no=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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